- 어린이 200명 눈검사 등 각종 진료… 선물한 공으로 친선 축구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도착 즉시 서둘러 키베라학교에서 임시진료소를 차렸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과 윤선희 온종합병원 이사장 등 정근안과병원 소속 의사들이 먼저 아이들을 대상으로 눈 검사 등 안과기본검사부터 실시했다. 해맑은 눈동자를 가진 케냐 아이들의 눈은 의외로 건강했다. 개중에 몇몇 아이들은 사시나 결막염 등 안질환이 있어 가지고 간 안연고로 처방했다.

진료 후에는 키베라학교에서 아이들과 그린닥터스 봉사단의 미니 월드컵 축구 경기가 열렸다.
그린닥터스 케냐의료봉사단 정근 단장은 “해발 1,900m 고산지대에서 뙤약볕을 오롯이 받으며 3시간 정도 진료를 마치고 파김치가 된 우리를 위해 교장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이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격려해주는 모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먼 이국땅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현지 교장선생님의 열정과 함께 한국의 그린닥터스 봉사자들이 ‘케냐-코리아’의 한마음으로 된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스스로에게 힐링이 된 감동의 시간이었다”고 키베라학교에서 의료봉사 활동의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영화 ‘라이언 킹’의 명대사이면서도 케냐 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인 “하쿠나∼ 마타타∼(다 잘 될 거야)”를 케냐 아이들과 함께 외쳤을 때 가슴 뭉클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린닥터스 케냐봉사단 15명은 지난 9월 12일 부산을 떠나, 케냐 나이로비, 마사이마라 등에서 7천여 명을 진료하고 오는 9월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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