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강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JAMA 네트워크 오픈에 개재됐으며 폐경 후 여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낮은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호르몬 치료'가 대부분 지워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영국의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폐경 후 여성 117,763명의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47,461명(40.3%)의 여성이 일생 중 한 번이라도 호르몬 요법(HT)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호르몬 요법을 사용한 적 없는 여성보다 노화 징후가 더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강력한 '노화 방지' 효과는 48.4세부터 4~8년 동안 호르몬 요법을 진행한 여성에게서 발견됐다.
호르몬 요법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여성은 사회경제적 지위(SES)가 낮은 여성이었으며 호르몬 요법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더 천천히 노화되는 고소득 여성의 경우 그 효과가 덜한 편이었다.
한편,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이 생성되지 않는 폐경기 여성은 뼈에서 칼슘이 들어오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기 시작해 골감소증, 골다공증에 노출되기 쉽다. 이와 관련하여 G. 토마스 루이즈는 "폐경 후 진행하는 호르몬 요법을 호르몬 대체 요법이라고 한다"며 "호르몬 대체 요법을 진행하기 전에는 반드시 심장 질환과 유방암 위험 증가에 대한 지질 검사, 유방 촬영 등을 해야 한다. 때에 따라 저용량 호르몬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루이즈는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대체 요법은 충분한 양의 칼슘이 뼈에 흡수될 수 있게 해 골감소증, 골다공증,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며 "피부 역시 에스트로겐 수용체, 즉 콜라겐으로 채워져 피부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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