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문은 "딥러닝을 이용한 대혈관 폐색 자동 탐지: 다기관 검증 및 판독 성능 향상 연구"라는 제목으로 전남대병원과 대전을지대병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뇌졸중 전문의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는 595명의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JLK-LVO의 성능을 뇌혈관 전문의들의 진단 결과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였다. 또한 JLK-LVO를 활용한 진단이 의사들의 판독 성능을 향상시킨 점도 확인됐다.
책임저자인 전남대학교 김준태 교수는 "JLK-LVO는 뇌경색 환자의 시술 결정을 위한 CT 혈관 영상 판독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며 "응급 상황에서 진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김재국 교수도 "AI 솔루션이 뇌졸중 전문의가 부족한 지역에서 의료진의 부담을 덜고, 빠른 시술 결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연구 결과가 미국 시장 진출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JLK-LVO 솔루션이 지난 5월 FDA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임상적 신뢰도가 높아져 향후 미국 내 보험 수가 산정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제이엘케이는 지난 7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eurology 저널을 통해 JLK-LVO 솔루션의 우수한 탐지능력을 공개한 바 있으며 다수의 기관이 참여한 이번 딥러닝 솔루션 연구 발표를 통해 더욱 공인된 임상적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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