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무릎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서서히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노화와 함께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젊은층에서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하는 주된 원인으로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그리고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운동 등이 있다.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지속적인 손상도 연골을 빠르게 마모시켜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느끼기 쉽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양반다리 자세를 취하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되며 무릎이 붓는 증상도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무릎 관절에서 마찰음이 들리거나 관절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 신길베스트통증의학과 김경종 원장
서울 신길베스트통증의학과 김경종 원장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초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초기 단계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도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상된 조직에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전달해 염증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연골 및 힘줄의 재생을 돕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도 짧고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며,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외에도 족저근막염, 테니스엘보, 건초염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게는 시술 후 편두통이나 피부 가려움증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꾸준한 근력 강화 운동과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과도한 체중은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관절의 상태를 확인하고,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검진을 받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글 : 서울 신길베스트통증의학과 김경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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