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폐경은 평균 50세 전후로 나타난다. 보통 마지막 월경이 끝나고 1년이 지나면 진단한다. 그 이전 월경 주기의 규칙성이 사라지는 시기부터 폐경이 될 때까지를 ‘폐경이행기’라 부른다. 이 기간은 보통 2~8년 정도"라고 설명했다.

고혈압도 조심해야 한다. 에스트로겐은 혈중 지질 농도에 관여할 뿐 아니라 체내 혈관에도 직접 작용해 동맥을 확장시키는 기능을 한다. 폐경기 에스트로겐 감소는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최 교수는 "뼈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진다"며 "폐경 이후 1년간은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급격히 줄면서 뼈가 분해되는 양이 뼈 생성량을 넘어서며 뼈 밀도가 감소하는 골다공증이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폐경기 여성은 평소 건강 관리로 이때 자신에게 찾아오는 급격한 변화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최 교수는 4가지 대처법에 대해 조언했다.
첫째,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 흰쌀보다는 현미가 좋고 빵, 과자, 떡, 밀가루 등 정제되고 달콤한 탄수화물은 피한다. 당분 역시 몸속에서 대부분 지방으로 전환된다. 달콤한 간식, 음료수, 믹스커피를 비롯해 과일의 양도 줄이는 게 좋다.
둘째,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노화와 함께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초대사율이 저하되기 때문에 근육량 유지를 위해 단백질 섭취를 적극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 콩, 두부뿐 아니라 닭가슴살, 소고기, 생선 등 동물성단백질을 하루 최소 한두 끼는 꼭 섭취한다.
셋째,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식이조절과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한다. 또 호르몬 불균형으로 예민해져 쉽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여유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폐경 후 적절한 호르몬 치료도 중요하다. 폐경 전후 몸과 마음의 변화는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필요한 경우 충분한 검사와 함께 의료진과 상의 후 적절한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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