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3분기 매출은 3303억원, 영업이익은 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은 '마일스톤' 수익이다.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파트너사로부터 수령하는 마일스톤은 비용 없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반 성장시켰다.
상반기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의 미국 허가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미국, 유럽 허가에 따라 총 2205억 원의 마일스톤 수익을 거뒀다. 지난 9월에는 오퓨비즈의 유럽 품목허가 '긍정 의견'을 받아 연내 추가적인 마일스톤 성과가 기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7월에 유럽에서 '피즈치바'를 출시했고, 내년 2월에는 미국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SB27)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유전자 치료제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는 고한승 사장의 13년간의 리더십 덕분이다.
미국에서 분자유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고 사장은 바이오 벤처 대표와 다이액스 부사장을 거쳐 2000년 삼성에 합류, 2012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끌고 있다.
그는 선진 시장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회사가 단기간에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도록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8종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바이오시밀러 업계를 선도하는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고 사장은 또한 한국바이오협회장으로서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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