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의 논문 ‘고관절 골절 환자에서 외측광근의 조직학적 소견과 고관절 치환술 후 기능 회복의 상관관계: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국제 저명 학술지인 Acta Orthopaedica에 최근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왼쪽부터) 조명래, 송석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왼쪽부터) 조명래, 송석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연구팀은 “노화로 인해 근감소증이 발생하며, 이는 고관절 골절의 위험을 높이고, 수술 후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빠르게 수축하는 유형 II 근섬유의 감소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고관절 치환술 후 회복에 이 근섬유가 미치는 역할을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고관절 골절로 인해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중 외측광근에서 근섬유 조직을 채취해 유형 분석을 실시했다. 그리고 수술 후 2주째에 환자들의 신체 기능을 평가해 특정 근섬유 유형과 기능 회복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유형 II 근섬유의 면적과 개수가 클수록 신체 기능 회복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관절 골절 환자에서 유형 II 근섬유가 수술 후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유형 II 근섬유의 보존 및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조명래 교수는 “이번 연구가 정형외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연구는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 후 회복에 유형 II 근섬유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특히 노인에서도 유형 II 근섬유를 강화하는 것이 골절의 예방 뿐 아니라 수술 후 기능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가 노인성 고관절 골절 환자의 치료와 재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함께 연구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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