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의 기부금은 지파운데이션의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청소년들이 건강한 월경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조나단은 “어려운 경제적 상황으로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생리대를 구매하지 못해 고통받는 여성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한국에서 받은 사랑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부를 통해 그 사랑에 보답하며 취약계층 여성청소년들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조나단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한국 귀화를 준비 중이다. 최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을 취득하며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 이번 기부를 통해 처음으로 지파운데이션 지원사업에 동참했다.
지파운데이션은 국내 보건위생사업뿐 아니라 에티오피아와 마다가스카르를 포함한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보건위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위생용품 지원과 복합위생시설 건립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 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보유한 지파운데이션은 국내외에서 아동청소년지원, 여성지원, 사회적경제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며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충관 지파운데이션 대표는 “정부와 여러 기관이 여성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지원사업에 힘쓰고 있지만,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다양한 환경적 상황에 의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여성청소년들이 있다”라며 “조나단님의 기부를 통해 여성청소년의 건강하고 당당한 월경 기간을 응원하는 것을 넘어, 월경 빈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의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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