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수산물, 굴 '굴 바이러스' 조심하세요! [카드뉴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 먹기 전, 꼭 알아둬야 할 바이러스 감염 질환들

◇오염된 생굴 섭취로 감염되는 '노로 바이러스'

굴은 바닷물을 여과해 플랑크톤과 영양분으로 살아갑니다. 때문에 오염된 바닷물에서 성장한 굴은 자연스럽게 노로 바이러스를 흡수할 확률이 높고 제대로 익히지 않은 채 섭취하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커집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위산에 강한 내성을 보이며 급성 위장염 증상을 가져옵니다.

◇겨울철에도 방심할 수 없는 '비브리오균 감염'

열에 충분히 익히지 않은 굴 섭취는 비브리오균 감염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바닷물이 따뜻해 지면서 증식하지만 최근 이상 기후 현상으로 해수 온도가 높아져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설사와 탈수가 특징이며 심하면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퓨린 함량 높은 굴이 부르는 '통풍'

굴은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 중 하나라 통풍 환자라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굴은 100g 당 퓨린을 60mg 함유하고 있어 과다 섭취 시 요산 농도가 증가해 통풍 발작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급적 익혀 먹고 맥주나 내장류와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섭취 후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겨울에 먹어야 더 맛있는 굴, 안전하게 먹는 방법

먼저 굴은 껍데기가 닫혀 있거나 열려 있더라도 두드렸을 때 닫히는 굴을 선택해야 합니다. 비린내, 악취가 나지는 않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또 생굴 보다는 익혀 먹는 게 좋고 굴을 손질할 땐 냉장 보관하는 게 좋고 사용한 조리 도구는 모두 꼼꼼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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