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위원회는 서울교통공사노조의 퇴직자와 퇴직예정자를 위한 상설위원회로, 퇴직 이후 단절된 관계를 복원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해 서울교통공사노조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임상혁 녹색병원 병원장은 ”전태일의료센터는 아프고 다쳐도 병원에 오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과 복귀까지 함께하는 병원 이라며 ”우리 사회가 서로를 위해 움직여준 덕분에 작년 9월부터 모금을 시작해 벌써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함께 해줬다“고 말했다.
박정규 퇴직위원회 위원장은 “퇴직위원회 소속 조합원들은 여전히 일을 하고 있고, 소득과 노동조건 모두 저하됐지만 이번 기금 모금에 한 뜻으로 참여했다”며 “일터에는 퇴직이 있겠지만, 인간사회, 그리고 노동자 연대에는 퇴직이 없다. 노동자는 어려울수록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전태일 정신"이라고 밝혔다.
또 전달식에 참석한 김대훈 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원진레이온 직업병 피해자들이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재취업한 역사가 있기에 우리 공사의 DNA 한쪽에는 원진레이온 노동자가 있다“며, ”서울의 대표노조로서 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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