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095700)은 중국 파트너사 TJ바이오(TJ Bio)가 중국 약품심사평가센터(CDE)에 소아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 GX-H9(성분명 eftansomatropin alfa)의 바이오의약품 허가 신청(BLA)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GX-H9은 제넥신의 hyF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2세대 지속형 성장호르몬제로, 기존 매일 투여해야 하는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 1회 투여만으로도 우수한 효능을 보이며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제넥신 CI (제넥신 제공)
제넥신 CI (제넥신 제공)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 결과, GX-H9은 기존 일일 제형 성장호르몬 제제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노디트로핀(Norditropin)’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임상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GX-H9 투여군은 연간 성장률 10.76cm를 기록하며 대조군의 10.28cm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 부작용 발생률도 낮아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제넥신은 TJ바이오와의 협업으로 2015년부터 중국 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며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J바이오는 2021년 중국 제약사 점프캔 파마슈티칼(Jumpcan Pharmaceutica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점프캔은 소아용 치료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회사로 연 매출 1.5조 원 이상을 기록하는 상장사다.

제넥신 홍성준 대표는 "GX-H9의 중국 BLA 신청은 hyF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TJ바이오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