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다고 6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로 9회째 참가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 행사로, 전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의료 전문가, 투자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액뇌관문(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와 관련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BBB 셔틀 플랫폼은 약물이 혈액뇌관문을 통과해 뇌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트론티네맙’이 초기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도 ‘그랩바디-T’ 플랫폼 기반의 치료제들이 소개된다. 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은 화학치료제와 PD-1 억제제 니볼루맙을 병용 투여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병용요법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ABL503(라지스토믹)과 ABL103 역시 단독·병용요법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BBB 셔틀 플랫폼과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협력 확대와 신약 개발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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