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8일 오후 2시,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진이 병원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KDI가 수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의 일환으로, 사업의 주요쟁점과 현장여건을 파악하고 관련기관 의견을 청취하여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진이 8일 오후 부산대병원 회의실에서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진이 8일 오후 부산대병원 회의실에서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이날 현장방문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육부, 부산광역시, 부산시 서구, 부산대학교, 부산대병원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에 대한 설명과 의견 수렴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23일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부산시 행정부시장, 부산시 서구청장, 부산대학교총장도 이날 현장방문에 참여해 KDI 조사단의 질의에 응답하고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시를 포함한 4개 기관은 부산대병원 '글로벌허브 메디컬센터'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예산 확보 등의 주요 절차에 공동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지난 2024년 12월 23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KDI 연구진은 약 60분 동안의 현장실사를 통해 건립된 지 50년 이상 된 D동을 포함한 전체 병원 내·외부 시설을 조사하고, 병원 일대를 방문해 공간 및 시설과 관련된 문제점을 확인했다.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은 부산대병원 행정·연구동인 융합의학연구동(S동)을 첨단 의료기술과 시설을 갖춘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최신 의료(메디컬)센터로 재건축하고, 본관 외래연결동 증축과 병동현대화를 하는 사업이다. 어린이통합진료센터, 재활의학센터, 통합암케어센터, 국제진료센터, 노인전문질환센터 등을 포함하며, 총사업비는 약 7065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2024년 10월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같은 해 11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2026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2027년 착공, 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부산대병원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부산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취업 유발 효과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오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진의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한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라며, “사업성공을 통해 부산시민에게 필요한 필수의료를 확충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함으로써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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