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따르면 고신대병원은 지난 2023년 지방의료기관 최초로 로봇유방절제술 100례를 돌파한데 이어 인튜이티브 서지컬사의 유방암 로봇수술 참관센터로 지정돼 국내 기관은 물론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도 참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건수 200례를 돌파한 김구상 교수 외에도 정성의, 최진혁 교수 등도 함께 최근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150례를 추가하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성의 유방외과 주임교수, 김구상 교수, 최진혁 교수와 박진형 성형외과 교수, 이형석 교수, 김윤수 교수가 함께 팀을 이뤄 로봇 유방암수술과 함께 유방재건수술을 진행함으로 종양학적으로 안전할 뿐 아니라 미용적 효과까지 극대화해 높은 환자 만족도를 얻고 있다.
고신대병원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유방입체정위생검 3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방입체정위생검(Stereotactic biopsy)은 초음파상 잘 보이지 않거나 저명하지 않은 병변이나 유방촬영상에서는 미세석회나 구조왜곡으로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전신마취하 유방절제를 통한 조직검사가 아닌 국소마취하의 조직생검을 말한다. 획기적으로 시간이 단축되고 통증도 크게 완화되어 환자중심의 조직검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21 SISSO (서울국제종양외과학회)에서 고신대병원 김구상 교수팀은 '미세석회에 대한 디지털 단층촬영 유도하 진공보조하 입체정위 유방생검술의 혁신적인 우월성연구–기존의 수술방법과의 비교연구'라는 주제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해 학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2023년 12월, 200례를 돌파했던 고신대병원은 1년만에 100례를 추가하여 부울경 지역에서는 독보적인 성과를 거둬 유방입체정위생검의 선두주자 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김구상 유방외과 교수는 “한양대, 경희대, 단국대병원 등의 교수진들이 방문하여 교육을 받았으며, 계속해서 타병원에서도 교육문의가 오고 있다”면서 “고신대병원이 유방입체정위생검을 선도하여 우리나라 지방의료의 경쟁력을 재고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이라 평가했다.
최종순 병원장은 “로봇유방암수술과 입체정위생검 등 앞선 최첨단 의료기술로 지역대학병원으로써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성과를 달성해 감사하다”며 “유방센터 의료진들의 수고와 노력이 환자들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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