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각 장애는 중추 신경계(뇌간, 대뇌피질), 청각 정보 중추(내이), 신경전달물질(도파민, 글루탐산)의 불균형, 유전적 요인, 미숙아 출생, 또는 뇌손상으로 인한 청각 신경망 발달 미숙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후천적으로 반복적인 중이염, 바이러스성 청신경염, 만성 스트레스 및 불안 장애, 소음 노출,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
청지각 장애는 성장기 아동의 인지 발달에 영향을 미쳐, 학습 및 사회적 성장에 있어 발달이 정체되거나 상대적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지능 발달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청지각 장애가 있는 아동은 저학년 시기에는 듣고 이해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미숙해도 학습과 또래 관계에서 큰 어려움은 겪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러한 장애로 인해 또래 관계에서 미묘한 디테일을 놓치거나,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는 등의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사회성 저하는 친구들과 원활히 어울리지 못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여 이차적인 정신적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청지각 장애는 상대방의 말을 빠뜨리거나 왜곡하여 듣는 경우가 많아,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도 지속적인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정서적 문제의 재발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청지각 장애는 단순한 청력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며, 주의력 검사 및 청각 주의력의 정확도와 유지 능력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한 장애이다.
청지각 장애와 관련된 한방 치료 및 신경인지 치료가 만 10세 이전에 적절하게 이루어질 경우 효과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조기 진단과 적절한 개입을 통해 학습 및 사회적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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