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급격한 기온 저하로 혈관이 수축해 관절 내부 압력이 상승하고,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관절 주위의 혈류량이 감소해 혈액을 통해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이 굳어 윤활유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관절에 통증이 발생한다. 여기에 활동량 감소로 인한 체중 증가까지 겹치게 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 등 무릎 관절 건강에 도움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과체중은 무릎에 가하는 하중을 증가시켜 연골의 마모를 가속화하므로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신체 활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관절 부담이 적은 가벼운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외출 시에는 따뜻한 소재의 옷으로 몸을 보호해야 하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굳어진 관절을 이완시켜주는 것도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릎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즉시 무릎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에 치료할 경우 도수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무릎 관절 통증의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증상에 맞춰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설정한 다음 단계별로 접근한다. 먼저 도수치료를 통해 물리치료사가 손으로 직접 근육과 인대를 이완하고 관절을 교정함으로써 통증 부위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시작해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수중 운동 등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치료를 점진적으로 실시한다.
남재진 부산 서면더존한방병원 물리치료실 부장은 “체계적인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일상생활에서의 기능 회복과 장기적 통증 관리가 가능하다”며, “이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무릎 건강관리에 더욱 효과적이므로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철에는 무릎 관절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이러한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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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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