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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로 인해 발생하는 반복적인 복압 상승은 정맥 벽과 판막에 지속적인 부담을 가해 정맥의 탄성을 저하시킨다. 특히, 이미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환자라면 변비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변비 예방의 첫걸음은 충분한 섬유질 섭취다.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장운동이 원활해지고 배변이 용이해진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수분 부족은 대변을 단단하게 만들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운동은 변비와 하지정맥류 예방에 모두 효과적이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장운동을 활성화한다. 특히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하지정맥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배변 욕구를 억누르지 말고, 매일 같은 시간에 배변을 시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변비와 하지정맥류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정맥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정맥 내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하지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습관을 피하고, 중간중간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변비가 지속되거나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질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변비의 원인이 단순 식습관 문제가 아닐 수 있으며,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변비와 하지정맥류는 생활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질환이다. 두 질환은 별개로 보일 수 있지만, 변비가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식습관과 운동, 올바른 배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 변비와 하지정맥류 모두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는 점을 기억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삶의 질을 지켜 나가야 한다.
(글 : 박종덕 서울하정외과 대전점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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