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간식 판매 182% 급증...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
지난 24일 풀무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법인의 두부 연매출이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아시안 누들 매출은 21.1% 상승했으며, K-간식 카테고리의 매출은 182.2%나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최근 수년간 꾸준히 이어져 왔다. 풀무원 미국 법인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연평균 14.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미국 법인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두부 카테고리는 2024년 연매출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한 월 매출 최고액을 달성했다.
이는 코스트코 등 회원제 채널에서의 추가 고객 확보와 리테일 채널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풀무원은 2016년부터 10년 연속 미국 시장 두부 부문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안 누들 카테고리의 2024년 매출도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돈코츠 라멘' 등 대표 제품이 코스트코의 월간 쿠폰북 할인 행사에 수차례 선정되어 총 5백만 개 이상 판매되었다. 또한, 미국 내 대형 슈퍼마켓 프랜차이즈에 추가로 입점하여 공급을 확대한 것이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풀무원USA의 조길수 대표는 "두부의 생산 확대와 공급 채널 관리, 물류 대응력 강화를 통해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수익을 본격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해 Sial Paris 참가를 통해 검증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여 글로벌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법인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전체 해외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연내 달성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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