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로 공정한 선임 과정 도입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회사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중앙회는 지난달 21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새마을금고 사옥 전경 (새마을금고 제공)
새마을금고 사옥 전경 (새마을금고 제공)

이 위원회는 자회사 대표이사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위원회는 외부 인사가 과반수를 차지하도록 구성되어 독립성을 확보했다. 주요 역할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를 심사하고 선정하여 각 자회사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이다.

위원회는 후보자 모집 방법과 심사 기준 등을 자체적으로 의결하여 결정한다. 오는 2월 첫 회의에서는 현재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엠캐피탈의 대표이사 후보자 모집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이번 조치의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로 자회사 대표이사 선임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고 능력・덕망 있는 후보자 추천으로 자회사의 신성장동력을 확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금고 및 중앙회의 신뢰를 지켜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경영 전반에 공정성 및 투명성을 제일 강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재 인수를 진행 중인 엠캐피탈 외에도 5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자회사는 새마을금고복지회, MG자산관리, MG신용정보, MGTV, MG데이터시스템이다.

이번 위원회 설치는 금융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지배구조 투명성 문제에 대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선제적 대응으로 보인다. 향후 이 제도가 실제로 자회사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에 얼마나 기여할지 금융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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