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침체 속 B2C 부문 성장으로 실적 개선

한국 최대 가구 및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2024년 영업이익의 급격한 상승을 기록했다.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공급망 최적화와 원가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한샘이 2024년 영업이익의 급격한 상승을 기록했다. (한샘 제공)
한샘이 2024년 영업이익의 급격한 상승을 기록했다. (한샘 제공)

한샘은 지난 5일 발표한 2024년 연간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액 1조 9,084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6배(1,504.3%)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급망 최적화와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B2C 부문의 강한 성장세다. 4분기에는 B2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홈퍼니싱 부문은 9.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쌤페스타' 등 시즌별 캠페인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의 성과로 분석된다.

한샘의 리하우스 사업부는 국내 유일의 전국 단위 인테리어 리모델링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결합한 새로운 공간 제안 시스템을 통해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홈퍼니싱 부문에서는 고객 맞춤형 상품 기획과 유통 채널 최적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시그니처 수납, 호텔 침대, 학생방, 샘키즈 등 핵심 상품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유통 접점을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유진 한샘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과 선망받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마케팅, 영업, 시공, A/S 등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품질을 개선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브랜드의 선망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샘 측은 "B2C 시장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B2C·B2B 동반 성장을 이어가며 업계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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