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개선세 보이며 데이터 기반 혁신으로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롯데하이마트가 2024년 연간 매출 2조 3,5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7%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5,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들었다.

롯데하이마트 전경 사진 (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 전경 사진 (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매출은 상반기까지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 부진의 원인을 내외부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매출 부진은 내수 부진 장기화, 백화점 업계의 프리미엄 ∙ 혼수 가전 성장, 가전 제조사의 구독 사업 확대 등의 외부적 요인과 더불어, 직영사원 ∙ 판촉사원의 이원화된 인력 구조로 인한 능동적 영업 활동의 한계, 점포 효율화 과정에서의 폐점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의 내부적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7월 1,300여명의 판촉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직영사원 운영으로 인력구조를 개선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전략들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해 하반기부터는 매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기존점 매출이 4분기부터 신장 추세로 전환했고 이커머스 역시 직매입 자사몰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시작됐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2024년 연간 17억원, 4분기 -1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억원, 63억원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회사 측은 통상임금 기준 변경에 따른 비용 102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반기 영업이익 -133억원에서 하반기 150억원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2024년 연간 -3,075억원, 4분기 -3,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실적 부진과 가전시장 성장둔화 등으로 인한 영업권 손상 2,655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데이터 기반의 사업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매출 반등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축적된 2,100만여 건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평생 케어 서비스의 접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AI를 기반으로 상품과 서비스 구매주기 고도화를 진행해 상담 역량의 상향 평준화를 추진함으로써 현장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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