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바이오는 인체 지방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킨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탈모치료제 비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르면 3월말경에 효능성시험에 대한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정부 지원 사업(2024년 상업혁신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패키지 지원 서비스) 바이오 부문에 선정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줄기세포기반 약효스크리닝 기술을 통해 탈모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인 원특허를 바탕으로 수용화 매스틱 검(Mastic gum) 단독 및 복합물이 포함된 신규조성물에 관한 특허 2건이 추가 등록됐다.

프롬바이오 CI (프롬바이오 제공)
프롬바이오 CI (프롬바이오 제공)
이 신규조성물은 국내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인증기관인 코아스템켐온㈜에 위탁연구를 완료했다. 원특허 조성물 및 신규조성물에 의해 분화된 세포 모두 기존 모유두세포 투여군 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발모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신규조성물을 이용해 모유두세포로의 분화율을 더욱 높이고, 공정 개선을 통해 치료제를 생산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누드마우스에 피내 투여해 기존 결과 대비 더 높은 발모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효성 결과를 확보함과 동시에 줄기세포치료제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안전성 시험을 진행해 세포치료제 제조 및 임상시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3년 12월 차바이오텍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랩스 의약품제조시설에서 탈모치료제 위탁생산(CDMO)을 계약함에 따라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마스터 세포은행(Master Cell Bank)과 제조용 세포은행(Working Cell Bank)을 구축해 안전하고 일관성 있는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인기 프롬바이오 종합기술연구원 원장은 “기존 성공한 비임상시험에 사용된 지방조직은 유럽인의 지방조직인데 비해, 이번 시험에 사용된 조직은 국내 환자를 대상, IRB(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은 조직을 이용하여 모유두세포로 분화했다”며, “또한 이전 분화 기술보다 분화율이 높은 특허 조성물을 이용했기에 기존 결과 대비 더 높은 발모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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