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퍼스트바이오)와 세계적인 암 연구 및 치료기관인 모핏 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퍼스트바이오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FB849의 글로벌 임상 개발 가속화와 함께 중개연구와 종양침윤림프구(TIL, Tumor Infiltrating Lymphocyte) 세포치료제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FB849는 HPK1(hematopoietic progenitor kinase 1)을 억제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FB849는 기존 면역항암제와 달리 T세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역세포를 통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차별화된 기전을 보인다. 회사는 FB849의 높은 타겟 선택성과 월등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이 물질이 HPK1 저해제 계열 내 최고 약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식회사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모핏 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 로고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왼쪽부터) 주식회사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모핏 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 로고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양사는 후기 임상까지 이어지는 장기적 협력을 기반으로 FB849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항암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먼저, 신장암 등 특정 암종에서 FB849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해 임상 개념입증(PoC) 데이터를 확보하고, 환자 샘플을 활용한 중개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TIL 세포치료제의 최초 FDA 승인을 주도한 모핏 연구진이 합류해 FB849의 TIL 세포치료제 공정 적용과 병용 연구 및 임상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Xavier Avat 모핏 암 센터의 최고사업책임자는 “모핏은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선도적 파트너십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퍼스트바이오와의 협력은 혁신적 연구를 다양한 암종의 임상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FB849는 고형암 치료에 있어 핵심적인 치료제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양사의 협력이 이 유망한 후보 물질의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FB849의 개발이 항암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종양학 분야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모핏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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