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배뇨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발바닥 감각이 이상해지는 등의 중증 증세가 나타났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척추 신경을 누르고 있는 두꺼워진 척추뼈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눌리고 좁아진 척추 신경이 원상태대로 펴지게 만드는 신경감압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수술 시 인조디스크나 나사못 같은 인공 보형물을 삽입할 필요는 없으며, 수술 후 4시간 정도 지나면 보조기를 착용하고 일어서는 것도 가능하다. 신경감압수술은 정상 척추뼈와 근육을 대부분 살리기 때문에 회복도 빠른 편으로 나타난다.
또한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걷기 운동,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할 때는 허리를 앞으로 살짝 숙이게 돼 신경 압박이 완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무릎 통증이 있거나 심장이 약한 경우라면 계단 오르기 운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글 : 이동엽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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