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빈 상태로 오래 방치를 하면 주변 치아가 빈공간으로 이동하고, 맞닿는 치아가 없어 맞은편 치아가 튀어나오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잇몸뼈가 점차 흡수되면서 사라져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임플란트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매식체 탈락, 보철물 파절 등이 있으며, 환자 구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이뤄지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임플란트 재수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인마다 제각각인 잇몸뼈의 치밀도와 두께, 신경의 위치 등을 철저히 고려해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식립 계획을 세우고 오차를 줄여야 한다.
임플란트 수술이 잘 됐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사후 관리가 제대로 안 된다면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구강질환이 생기고 결국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게 된다.
인공치아를 식립했다면 정상 치아와 다르게 뿌리신경이 없어 통증에 둔감한 반면, 인공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은 염증에 노출되기 쉬운 구조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적극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 구강 보조 용품을 사용해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구강 내 온도를 높이고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우며, 담배 속 니코틴과 타르 성분이 치주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되도록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
치과에서는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문제가 없을 수 있는데 검진을 받는다는 것이 귀찮게 느껴지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방문하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정기검진을 통해 초기 충치나 풍치를 발견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낮은 비용과 짧은 시간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문제가 생겨 임플란트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 대다수 잇몸뼈가 녹고 잇몸 상태가 좋지 못해 첫 수술보다 더 높은 난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의료진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구강 상태를 잘 파악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 변형된 잇몸 상태, 뼈의 양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부작용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구강 상태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수술 중에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또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의료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있는지도 따져보는 것이 좋다.
(글 :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