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단백질 공급원 '식물성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혈당 조절과 장 건강 개선에도 좋아

단백질은 근육을 유지하고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일반적으로 육류, 달걀, 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단백질 공급원 삼아 섭취한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반해 식물성 단백질은 지방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콩류는 단백질과 섬유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혈당 조절과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다양한 콩을 식단에 포함하면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 이번 글에서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콩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콩은 식사 전 섭취하면 혈당 급상승을 방지한다. 밥에 다른 잡곡과 섞어 먹어도 좋다. (AI생성이미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콩은 식사 전 섭취하면 혈당 급상승을 방지한다. 밥에 다른 잡곡과 섞어 먹어도 좋다. (AI생성이미지)

렌틸콩

렌틸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동시에 풍부하게 제공하는 대표적인 콩이다. 반 컵, 약 100g 기준으로 단백질이 18g 함유돼 있다. 이는 달걀 두 개보다 많은 양이다. 또한 섬유질 함량도 15g에 달한다. 식이섬유의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 이처럼 높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 덕분에 렌틸콩은 근육 유지뿐만 아니라 장 건강과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씹는 식감이 부드러워 샐러드, 수프, 카레 등에 활용하기 좋다. 렌틸콩은 채식주의 식단에서도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꼽힌다.

병아리콩

병아리콩은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저혈당지수 식품이다. 혈당지수가 29로 매우 낮아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연구에 따르면 병아리콩 가루가 들어간 빵을 섭취한 그룹은 일반 빵을 먹은 그룹보다 혈당 반응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아리콩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중년 여성의 근육량과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 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 식이섬유가 장내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병아리콩을 먹을 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 검은콩

검은콩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혈관 건강을 돕는 기능성 식품으로도 주목받는다.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또한 검은콩에 포함된 이소플라본 성분은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해 갱년기 증상 완화와 골밀도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검은콩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 조절과 혈액순환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주로 밥에 넣어 먹거나 두유로 가공해 섭취할 수 있다. 볶아서 간식으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낭콩

강낭콩은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해 활력 증진과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는 콩이다. 철분은 혈액 내 산소 운반을 돕는 중요한 영양소로 강낭콩을 섭취하면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고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섬유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다이어트 식단에도 적합하다. 강낭콩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콩으로 스튜, 샐러드, 수프 등에 넣으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완두콩

완두콩은 단백질과 함께 비타민 C, 비타민 K 등 다양한 필수 영양소가 포함된 콩이다. 특히 면역력 강화에 중요한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감염 예방과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소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변비 예방에 기여한다. 완두콩은 단맛이 있어 볶음밥, 수프, 스낵 등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신선한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영양소의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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