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단순히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절차가 아니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빠른 치료와 예방을 돕고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기반이 된다.
보건당국은 매년 국민건강검진 제도를 개선 중이며, 2025년에도 검진 대상 범위와 세부 항목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대 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 기준 완화 또는 연령별·위험요인별 맞춤 검진 항목 추가 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족력이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조기에 검사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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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기관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의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경험, 진단 장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검사 결과 이후에도 생활 습관 관리, 추가 검사 안내, 상담 서비스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은 결과 확인과 필요한 조치를 받는 과정까지가 하나의 패키지다. 검진 후 관리가 잘 되는 병원을 선택해야 진정한 예방의학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진행된 상태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받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및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공단건강검진, 5대 암검진 등 제도적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25년 건강검진 대상자 확대로 인해 새롭게 혜택을 받게 되는 이들이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반드시 본인에게 맞는 검사 항목을 확인하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글 : 심정우 인천위대한내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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