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플란트는 잇몸 질환, 심한 충치, 사고 등의 이유로 치아가 대거 상실된 이들에게 기능적이고 심미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중요한 치과 치료 방법이다. 한두 개의 임플란트 식립과 달리, 상·하악 각각 6~10개 이상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비교적 복잡한 과정과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따라서 치료 전, 중, 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선 건강한 잇몸과 충분한 뼈의 양이 필수적이다. 3D CT 스캔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구강 상태, 잇몸 건강 상태, 잇몸뼈의 양, 주변 치아와의 간격, 전신질환 여부 등을 정확히 점검해야 한다.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라면 뼈 이식, 상악동 거상술 등의 시술을 병행해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재용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대표원장
최재용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대표원장
전체임플란트처럼, 식립 개수가 많을수록 정확도와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첨단 네비게이션 방식을 결합해 진행하는 것을 권장하는 추세다. 네비게이션 방식은 디지털 장비를 통해 환자의 골조직, 각도, 신경 위치, 주변 치아와의 거리 등 정보를 얻은 후 컴퓨터로 모의 수술을 진행해 가장 좋은 보철물의 위치를 기반으로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계획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체 임플란트는 고령자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강 건강을 비롯해 전신질환 유무도 모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 이상의 전신질환을 앓고 있다면, 건강 관리 후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논의 후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에 한해, 평생 최대 2개까지 임플란트 치료를 70% 절감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게 지원하면서 임플란트 수술에 대한 부담이 낮아졌다.

다만 고난도 시술에 속하는 만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므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1:1 맞춤형 치료 계획은 단순히 치아 배열을 맞추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성공적인 임플란트의 첫 번째 스텝이라 할 수 있다.

(글 : 최재용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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