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업 특허 무효화로 국내 A2우유 시장 성장 전망

서울우유협동조합이 A2우유 관련 특허 무효 소송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판결로 국내 유업계의 A2우유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A2우유 관련 특허 무효 소송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우유 제공)
서울우유협동조합이 A2우유 관련 특허 무효 소송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우유 제공)

지난 25일 서울우유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뉴질랜드 The a2 Milk Company가 보유한 대한민국 등록 특허 2건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이는 서울우유가 제기한 특허등록무효 심판 청구가 인용된 결과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A2 단백질의 고유한 특성은 특정 기업이 독점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특허심판원은 해당 특허들이 기존 연구와 기술적 차별성이 없고 진보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A2 단백질의 소화 용이성이 이미 일반적으로 알려진 특성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A2우유는 A2 단백질만 포함된 우유를 말한다. 일반 우유에는 A1 단백질과 A2 단백질이 모두 들어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A2 단백질이 A1 단백질보다 소화가 용이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진 바 있다.

The a2 Milk Company는 그동안 A2우유의 효능과 관련한 특허를 여러 국가에서 보유하며 시장을 주도해왔다.

서울우유 측은 이번 심결로 국내 유업계의 A2우유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우유는 'A2+우유'를 필두로 국내 A2우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품질과 우수한 원유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A2우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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