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이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무릎 부분치환술이 일반 수술보다 수술 정확도와 환자 회복 측면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무릎 부분치환술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로봇 수술군과 일반 수술군(각 50명)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로봇 수술군의 평균 수술시간은 47분으로 일반 수술(50.3분)보다 약 3분 짧았으며, 출혈량은 222.6ml로 일반 수술(315.3ml)보다 약 30% 감소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무릎 부분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힘찬병원 제공)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무릎 부분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힘찬병원 제공)
관절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외반 부하 검사(JLCA) 결과도 로봇 수술군이 더 안정적(2.1도 vs 3.2도)이었으며, 다리 축 교정 정도는 로봇 수술군이 더 일자에 가까웠다(2.7도 vs 3.6도). 관절 기능을 평가하는 슬관절 기능 점수(KSS) 역시 로봇 수술군이 89.6점으로 일반 수술군(80.1점)보다 높았다.

무릎 부분치환술은 연골 손상이 무릎 안쪽에 국한된 경우 시행되는 수술로,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야 확보가 어려워 고난도 수술로 분류되며, 정밀한 기구 사용이 필수적이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로봇 수술기를 활용한 무릎 부분치환술은 정확도는 물론 환자의 회복 속도와 안전성 측면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최다 마코·로사 수술 경험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임상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분치환술은 무릎 내측 연골 손상, 십자인대 기능 정상, 외측 통증 없음, O자형 다리 변형 10도 이내의 조건에 해당할 때만 적용이 가능해 정밀한 진단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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