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신 4세대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SP’를 도입해 최소 침습 로봇수술의 정밀도를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 다빈치SP는 2~3cm의 작은 절개로 단일 포트를 통해 로봇팔 4개를 삽입, 좁은 부위에서도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장인호 로봇수술센터장은 "기존 로봇수술 시스템에서는 회전운동이나 장력의 제한이 있었지만, 다빈치SP는 좁은 공간에서도 수술을 더 정교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빈치SP는 10배 확대된 3D 고해상도 카메라와 360도 회전 기능을 갖춘 로봇팔을 통해 자궁, 난소 보존 수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부인과 수술을 담당하는 이은주 교수는 "다빈치SP로 자궁과 난소 손상을 최소화하고, 여성 환자들에게 최적의 수술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병원은 자궁암, 난소암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에 대한 로봇수술 경험을 축적해왔다.

중앙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 다빈치SP 도입 기념사진 (중앙대병원 제공)
중앙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 다빈치SP 도입 기념사진 (중앙대병원 제공)
다빈치SP 로봇수술은 또한 비뇨기, 갑상선, 대장암 수술 등에도 사용되며, 수술 후 출혈, 통증, 흉터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특히 갑상선암 수술에서는 '액와-유륜 접근 수술법'을 활용해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하며, 해외 의료진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15년간 로봇수술을 시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빈치SP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제공하며 환자들에게 빠른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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