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Human Papilloma Virus)에 감염돼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피부나 점막에 과다한 양성 증식이 일어나 구진이 병변에 발현된다. 해당 질환의 크기는 2~5mm 정도로 작지만, 심할 경우에는 숫자가 늘어나고 가려움증을 동반하게 된다.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손, 발, 다리, 얼굴, 성기 등 신체 전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통증이 없는 질환이다 보니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등 외적 치료를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강한 자극을 통해 물리적으로 떨어트리는 일시적인 방법일 뿐이며, 체내에 잔존하고 있는 바이러스로 인해 다시금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위주의 치료로 피부 기능을 되살리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기능을 되살리면 사마귀가 뿌리부터 뽑히면서 재발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이를 적절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귀는 티눈과 생김새가 유사해 오해하기 쉽지만,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 구분하는 방법은 표면을 벗겨냈을 때 연필심 같은 핵이 있다면 티눈이고, 까만 점처럼 혈관이 보인다면 사마귀로 볼 수 있다.
이에 한의원에서 적용하고 있는 사마귀 치료는 우선적으로 피부에 나타난 사마귀를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뜸치료와 약침 치료를 통해 환부의 혈자리나 주위 경락을 자극해 피부 재생력을 높여주고 염증을 억제한다. 또한 증상에 따라 피부 재생을 돕는 한방 연고 외치법과 한약 처방으로 면역력을 높여준다.
이와 같은 한의원 치료를 통해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해 사마귀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치료법은 사마귀 등 바이러스성 질환 외에도 아토피, 건선, 여드름, 두드러기 등 다양한 피부질환 치료에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
평소 사마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공이용 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생활 습관을 개선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가족 중 사마귀 환자가 있다면 생활 용품을 개별적으로 사용하기 바란다.
(글 : 송성문 생기한의원 창원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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