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해외 여행 전 백신 접종 권고
2024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홍역 환자는 총 49명으로, 이들 모두 해외 여행 중 감염됐거나 환자와 접촉해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확진된 환자 중 다수가 베트남을 다녀온 후 증상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베트남이 공식적으로 많은 환자를 보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라는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24년 기준 전 세계 홍역 환자는 약 33만 명이며, 그중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가 주요 발병 국가로 꼽힌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 또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영유아는 합병증 위험이 높으므로 가급적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출국할 경우 가속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한국은 이미 WHO로부터 홍역 퇴치 인증을 받은 국가로서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검사를 통해 확진된 경우 치료비를 지원하며 격리 치료를 진행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여행 전 홍역 백신(MMR) 두 차례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해외여행 후 발열이나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의료기관에는 검사와 관할 보건소 신고 등을 적극 요청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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