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빠진 빈자리를 오랫동안 두면 인접한 자연치아가 빈자리로 무너지면서 치열이 전체적으로 흐트러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안모의 변화가 나타나 심미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어 소화 장애,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건강 악화, 그리고 치열 사이로 발음이 새는 등의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찾는 것이 임플란트로, 자연치아의 기능, 심미까지 챙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수술 전후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먼저 식립의 정확도다. 이는 임플란트 수명과도 직결돼 있다. 픽스쳐를 잇몸뼈에 심는 과정에서부터 수명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픽스쳐는 잇몸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를 잇몸뼈에 직접 심어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작은 오차만으로도 전반적인 치료 과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섬세하고 정확한 기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확한 식립을 위해서라도 사전에 3D CT, 구강 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활용하면 모의 수술을 통해 정확한 식립 위치와 깊이, 각도 등을 미리 설계할 수 있다. 이는 실제 식립 시 오차 및 감염, 출혈 등이 거의 없는 정확도 높은 식립이 가능하다.
임플란트 수술 후 관리 역시 중요하다. 성공적인 식립 결과 후에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임플란트의 평균 수명은 최소 10년에서 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관리만 잘한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든 과정이 한 번에 허물어질 수 있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임플란트 수명을 높이고 불편함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모든 요인을 피해야 한다. 치아나 잇몸을 꽉 깨무는 습관, 이를 가는 습관 역시 임플란트 수명을 단축하는 요인이다.
구강 건강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임플란트는 신경이 존재하지 않고 치주를 보호하는 치주인대가 없다. 때문에 외부 충격이나 치석, 치태와 같은 세균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최대한 치석, 치태 제거에 힘써야 하며 최소 3-6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 내원해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통해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꼼꼼히 관리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염에 노출될 수 있으니 주기적인 검진은 필수이다.
(글 :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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