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최근 2개월 동안 종근당이 국내 제약사 중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아제약과 GC녹십자가 그 뒤를 이었다.

1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1월부터 2월까지 국내 12개 주요 제약사의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분석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SNS(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등 총 12개 채널과 24만 개의 사이트에서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분석에 따르면, 종근당은 1만6023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제약사 중 가장 높은 관심도를 기록했다. 이는 유일하게 1만 건대를 넘어선 수치였다. 최근 종근당은 신약개발을 강화하며 R&D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항암제를 비롯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요한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종근당 벤 포벨, 효과적인 복용법과 팁"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오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최근 두 달간 제약업계 관심도 순위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최근 두 달간 제약업계 관심도 순위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동아제약은 9546건으로 2위에 올랐다. 동아제약은 '써큐란 아르기닌 6000' 제품을 CU 편의점에서 출시한 소식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2월에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H&B 스토어에 입점하는 등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전략을 발표했다.

GC녹십자는 8372건의 정보량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양약품(7685건)과 광동제약(7241건)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동국제약, JW중외제약, 일동제약 등이 뒤를 이었다. 한미약품과 제일약품은 각각 3479건과 2965건의 정보를 기록했다. 보령은 1624건으로 낮은 관심도를 보였고, 하나제약은 463건으로 유일하게 1천 건 미만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약사들의 온라인 정보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9% 증가했으며, 총 7만5930건의 포스팅이 발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온라인 활동이 계속해서 활발해지고 있으며, 특히 신약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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