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틀라나 코비나 애브비 종양학 메디컬부 부회장은 "난소암은 심각한 질환으로 항암 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발생하면 환자들은 절망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며, 이번 데이터가 제한된 치료옵션을 가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MIRASOL 연구는 고등급 장액성 상피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 453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미르베툭시맙은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이 5.59개월로 나타났으며, 종양 진행이나 사망 위험이 37% 감소했다. 또한 객관적 반응율도 높았다(41.9%).
연구자 선택 항암화학요법군 대비 미르베툭시맙군은 전체 생존 기간에서도 우월성을 보이며 사망 위험을 32% 줄였다.
일반적인 이상반응으로 둔화된 시야와 각막병증 등이 보고됐으나, 중대한 이상반응 및 치료 중단 비율은 낮았다.
루뱅대학교 툰 반 고프 교수는 “미르베툭시맙이 난치성 난소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며 초기 단계에서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르베툭시맙 투여 후 안구 관련 이상반응에 대한 별도의 분석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며, 해당 약물은 이미 FDA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허가되지 않았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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