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정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성장과 노화의 생애주기 흐름에 따른 과잉 영양의 Allostasis’를 주제로 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비만학회 제2회 문석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4일~15일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됐다.

정소정 교수는 수상강의 ‘Thanks and Love on Growth and Aging’를 통해, 인간의 생애주기 전반에서 비만의 생리적 적응(Allostasis) 개념을 바탕으로 한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특히 청소년기와 젊은 성인기의 비만 중재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만을 단편적인 질환이 아닌 ‘삶의 흐름 속 연속된 과정’으로 이해해야 함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비만에 대한 개입 시기를 놓치지 않고, 청소년기와 성인 초기부터의 예방적 접근이 평생 건강 유지에 핵심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접근은 기존의 단편적인 치료 중심 비만 관리에서 벗어나, 보다 포괄적이고 생애주기적 전략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정소정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정소정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문석학술상은 고(故) 문석 이태희 선생의 뜻을 기려 제정된 상으로, 비만 관련 학문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평생 1회에 한해 수여되는 이 상은 국내에서 수행된 연구 업적을 중심으로 수상자를 평가하며, 학문적 깊이와 실질적 영향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경우에 수여된다.

정 교수의 이번 수상은 비만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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