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수술하지 않고 오래 방치할 경우 방광 기능 저하, 신장 기능 이상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수술 타이밍을 최대한 빠르게 확보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립선비대증 치료 비용 뿐 아니라 몇 가지 중요한 체크사항들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정확한 진단과 상태 파악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환자마다 전립선 크기, 비대 형태, 증상 정도, 동반 질환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진단해야만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PSA), 요속 및 잔뇨량 검사, 초음파 검사, 신장 기능 검사 등이 필요하다.
PSA 검사는 전립선암과의 감별을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검사 방법이다. 검사 과정에서 요속 및 잔뇨량 검사가 이뤄지는데 이를 통해 요도 압박 정도와 방광 기능 등을 평가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의 경우 전립선 크기 및 형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방광 잔뇨량을 측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신장 기능 검사를 통해 신우신염, 신장 기능 저하 등이 있는지 확인하여 합병증 위험을 평가해야 한다. 이러한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둘째로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약물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은 치료법 선택 관련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일례로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 환자인 경우 특정 약물이나 수술법이 부적합할 수 있다. 혈액응고 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수술 과정에서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카페인, 알코올, 맵고 짠 음식 등은 방광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환자의 치료에 대한 기대와 선호도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환자는 수술을 꺼리거나 빠른 일상 복귀를 원할 수 있다. 때문에 치료 계획 수립 시 환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끝으로 치료별 장점 및 단점과 부작용에 대한 사전 이해가 필수적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최소침습적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환자 선택 폭이 넓어졌다. 약물치료는 초기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주로 시행되는데 알파 차단제나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등이 대표적이다.
약물치료 효과가 더디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전립선 조직이 크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시행된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홀렙(HoLEP) 수술, 리줌 수술(REZUM), 유로리프트 등이 있다.
홀렙 수술은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비대한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재발률과 합병증 위험이 낮다. 리줌 시스템은 뜨거운 수증기를 이용해 비대 조직을 괴사시키는 최소침습적 치료법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부작용도 적다. 유로리프트는 전립선 조직을 묶어 요도를 넓히는 방식으로 회복이 빠르고 역행성 사정 위험이 낮다. 각 치료법은 환자 상태와 기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상담과 이해를 통해 선택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치료 전 정밀 진단 및 철저한 검사를 통해 상태를 파악하고 환자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또한 각 치료법의 장점, 단점과 부작용 그리고 홀뮴레이저 등의 비용을 충분히 숙지한 후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글 : 골드만비뇨의학과 동탄점 최호철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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