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지난달 25일 본관 1층 성산홀에서 ‘심부전 주간(Heart Failure Awareness Week)’을 맞아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강좌를 열고, 심부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방·관리법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심부전학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를 ‘심부전 주간’으로 지정하고, 심부전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학회와 전국 14개 의료기관이 함께하는 공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약해져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는 질환으로, 일부 암보다 예후가 나쁜 경우도 있다. 입원환자의 1년 사망률이 10%에 달할 만큼 치명적이며,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18명 중 1명꼴로 발생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하지만 일반인 인식은 낮아,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강좌에는 병원 내 순환기내과, 재활의학과, 약제부 소속 의료진이 참여해 심부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물론, 식생활, 운동, 약물복용 등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관리법을 전달했다.

김민선 순환기내과 교수가 '심부전이란 무엇인가요'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김민선 순환기내과 교수가 '심부전이란 무엇인가요'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첫 번째 강의에서는 김민선 순환기내과 교수가 '심부전이란 무엇인가요?'를 주제로, 심부전의 정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 등을 소개하며, 심부전이 단순한 노화현상이 아닌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병주 재활의학과 교수는 ‘심부전에 좋은 운동’을 주제로 심부전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법과 그 효과를 설명하고, 참석자들이 병원 유튜브 영상에 맞춰 간단한 동작을 따라하는 시간도 마련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정 약제부 책임약사는 ‘심부전 환자의 안전한 약물 복용법’을 주제로, 정확한 복용 습관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김민선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부전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올바른 정보와 꾸준한 실천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며 “이번 강좌가 심부전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예방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