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사호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팀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환자 맞춤형 인공뼈’를 이용해 진행한 연구 결과가 국제 과학 저널이자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에게는 티앤알바이오팹이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폴리카프로락톤(PCL, Polycaprolactone) 기반의 생분해성 임플란트가 사용됐다. 수술 전후 CT 촬영을 통해 확인한 결과, 골절로 인한 안와 내 부피 차이는 수술 후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으며, 형태 정확도를 나타내는 오차값 역시 3.426mm에서 1.073mm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하벽과 내벽이 함께 손상된 복합 골절의 경우에도 단순 골절과 유사한 수준의 우수한 임상 결과가 도출됐으며, 수술 시점이 4~8주 가량 지연된 경우에도 치료 효과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임플란트 기술이 실제 임상에서 안전성과 의학적 유효성을 함께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 인허가 절차를 위한 사전 준비 중이며,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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