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퍼스트바이오)는 세계적인 파킨슨병 연구 재단인 마이클 J. 폭스 재단(Michael J. Fox Foundation, MJFF)이 주도하는 글로벌 컨소시엄 ‘LITE(LRRK2 Investigate Therapeutics Exchange)’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LITE는 파킨슨병의 주요 발병 요인으로 주목받는 LRRK2 유전자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 및 바이오마커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3년 10월 출범한 컨소시엄이다. 세계적 권위자인 영국 던디대학교 다리오 알레시 교수의 주도로 운영되며, 글로벌 제약사 GSK, Biogen을 포함한 12개 이상의 기업과 30여 개 연구기관 및 임상센터가 참여 중이다. 컨소시엄은 연구 협력과 개방형 과학(Open Science)을 바탕으로, 참여 기관 간 데이터 공유와 정기 회의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LRRK2는 파킨슨병의 병리적 원인 중 하나로, 해당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효소의 과활성을 유도해 세포 기능 장애와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LRRK2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는 파킨슨병의 진행 원인을 직접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퍼스트바이오는 독자적인 작용기전을 가진 차세대 LRRK2 저해제를 개발 중이며, 기존 치료제의 독성 한계를 극복한 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퍼스트바이오는 이번 LITE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약 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링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위)주식회사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아래) 마이클 J. 폭스 재단(Michael J. Fox Foundation) CI (주식회사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위)주식회사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아래) 마이클 J. 폭스 재단(Michael J. Fox Foundation) CI (주식회사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LITE 참여는 퍼스트바이오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역량이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 유수의 연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고, 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샬리니 마드마나반(Shalini Padmanabhan) MJFF의 약물발견 및 중개연구 부문 수석 부사장은 “LRRK2는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매우 유망한 타겟이며, 산업계와 학계 간 협력은 혁신적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LITE가 이뤄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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