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관절염 환자 급증… 조기치료 중요해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봄이 되면 관절염 환자가 증가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2024년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2023년에는 3월, 2024년에는 4월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뼈, 인대 등이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부른다. 퇴행성 관절염은 60대 전후 흔하게 발병하는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으로,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84%에 이른다.
퇴행성 관절염의 기본 증상은 통증이다. 관절염 초기 아프다 말다 반복되는 무릎 통증을 그저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거나 통증 완화를 위해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는 등 자가 치료만 진행하다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극심한 무릎 통증과 관절의 변형, 외부 활동의 급격한 제한으로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또 심한 통증은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거나 보행 제한으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면서 고립감을 느끼거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 통증 예방, 근육 강화가 답! 하체 근력 운동의 중요성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근육은 인대와 함께 뼈대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근육이 뼈와 인대를 한번 더 둘러싸 충격을 흡수하고 단단히 지대해 주고 있다. 근육이 감소하면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데, 이는 약해진 근육이 관절에 전달되는 무게를 부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절 주변의 근력 강화는 관절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이 튼튼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노년층의 경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근력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에 전체적으로 근력이 없는 상태라면 하체에서부터 근력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체에는 몸 전체 근육의 70%가 몰려 있어 근력운동 효과가 좋고, 근육량을 늘리기 쉽기 때문이다. 운동은 1주일에 3회, 한 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게 좋고, 이와 더불어 운동 후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근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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