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지난 17일 명동 롯데호텔에서 ‘정신건강과 언론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정신건강 정책의 방향성과 언론의 역할을 논의하고 국민 인식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신영철 성균관의대 교수와 김길원 연합뉴스 기자가 좌장을 맡았고, 이해국 가톨릭의대 교수와 백종우 경희의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자들은 정신건강 문제를 신체질환과 동등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범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민태원 국민일보 기자와 김일렬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이 참여해 언론의 역할과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정신건강과 언론포럼’ 개최 단체 사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제공)
대한신경정신의학회·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정신건강과 언론포럼’ 개최 단체 사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제공)
이날 포럼에서는 ‘제2회 올해의 정신건강기자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개인 부문 수상자는 자살 예방 관련 심층 보도를 이어온 뉴시스 백영미 기자가 선정됐고, 팀 부문 수상은 중증 정신질환자 가족의 현실을 다룬 ‘망상, 가족을 삼키다’ 기획 시리즈를 보도한 세계일보 기획취재팀(조희연, 김나현, 윤준호 기자)에게 돌아갔다.

안용민 이사장은 “정신건강기자상이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언론인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길원 회장은 “정신건강 보도는 국민 인식을 바꾸고 제도 개선을 이끄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올바른 정보 전달과 공감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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