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환자는 전북 남원시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으로, 집 주변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구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3년간 SFTS 첫 환자 발생 시기와 유사하다.
SFTS는 4~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인 만큼,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긴 옷과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진은 SFTS 의심 환자 진료 시,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보호구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SFTS는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야외활동 후 진드기 물림에 의한 감염이 주요 원인”이라며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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