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은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환자의 치료 접근성, 시력 예후, 그리고 의료비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간 국내 2형 당뇨병 환자 중 당뇨황반부종 환자 발생률, 치료 패턴, 의료비용 변화, 시각장애 발생률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대규모 분석이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유병률은 약 62% 증가했으며,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황반부종 치료 주사제 급여화 이후, 주사 치료 횟수는 약 2.6배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의료비용은 55억 원에서 139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시각장애 등록률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급여화가 환자의 시력 보호와 치료 접근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경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경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공)
정은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급여화가 시각장애 발생률 감소에 기여한 중요한 근거가 되며, 향후 치료 기준 및 정책 개선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로, 당뇨황반부종 치료의 개선 효과와 재정적 부담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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