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자사의 국산 36호 신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해 중남미 6개국(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과 러시아 등 총 7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엔블로는 전 세계 19개국 진출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엔블로는 국산 첫 SGLT-2 억제제로, 혈당과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 조절은 물론 심장, 신장, 체중 관리 등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당화혈색소 및 공복혈당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며 주목받고 있다.

엔블로 제품 이미지 (대웅제약 제공)
엔블로 제품 이미지 (대웅제약 제공)
이번 허가 신청은 대웅제약의 ‘글로벌 1품 1조’ 전략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남미와 러시아·CIS 지역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7조 원에 달하며, 특히 엔블로가 속한 SGLT-2 억제제 시장은 최근 2년간 각각 99%, 142% 급성장했다.

박성수 대표는 “엔블로의 해외 진출은 전 세계 당뇨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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