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분해 신약 기업 핀테라퓨틱스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자사의 CK1α 분자접착 분해제(MGD) ‘PIN-5018’의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PIN-5018은 세포 생존과 성장에 중요한 CK1α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해 암세포의 생존 경로를 차단한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제가 효과가 낮은 MSS형 대장암을 타겟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MSS형 대장암은 대장암 환자의 약 80~85%를 차지하지만, 현재의 치료제는 반응률이 낮고 지속 기간이 짧다.

핀테라퓨틱스 CI (핀테라퓨틱스 제공)
핀테라퓨틱스 CI (핀테라퓨틱스 제공)
PIN-5018은 비임상에서 기존 1차 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1일 1회 복용 경구 제형으로 환자 편의성도 뛰어나다. 연구팀은 환자 선별 전략과 반응성 바이오마커도 확보하며, 향후 임상에서 치료 대상군을 정교하게 선택할 계획이다.

현재 PIN-5018은 미국 FDA 임상 1상 신청을 완료했으며, 향후 1차 치료제 진입 가능성이 높다. 핀테라퓨틱스는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과 활발히 협업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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