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강북연세병원 공동 연구팀이 성인 슬개골 탈구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24명의 슬개골 탈구 환자와 121명의 대조군의 MRI 데이터를 분석하고,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위험 예측 인자를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정형외과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성인 슬개골 탈구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변수와 모델 성능을 평가했다. 특히, 슬개골 경사(patellar tilt)와 대퇴골 활차 깊이(trochlear depth)가 중요한 예측 요소로 나타났다.

연구는 세 가지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슬개골 탈구 예측 모델을 개발했고, 그중 라이트 그래디언트 부스팅 머신(LGBM)과 서포트 벡터 머신(SVM)이 높은 예측 성능을 보였다. 특히 SVM 모델은 적은 변수로도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며 임상에 실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슬개골 탈구 고위험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게 할 기술 개발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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