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제약과 한국오노약품공업은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의 병용요법이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된 간세포암(HC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글로벌 3상 임상시험 CheckMate-9DW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임상에서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대비 전체생존기간(OS)과 객관적 반응률(ORR)을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한국오노약품공업-한국BMS제약 옵디보 제품, 여보이 제품 (한국오노약품공업-한국BMS제약 제공)
(왼쪽부터) 한국오노약품공업-한국BMS제약 옵디보 제품, 여보이 제품 (한국오노약품공업-한국BMS제약 제공)
주요 결과에 따르면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3.7개월, 대조군은 20.6개월로, 병용요법은 사망 위험을 21% 감소시켰다. 3년 생존율은 병용군 38%, 대조군 24%로 확인됐다. 객관적 반응률은 병용군 36.1%, 대조군 13.2%, 완전관해율은 병용군 6.9%, 대조군 1.8%였다.

안전성 또한 기존 프로파일과 일관됐으며, 새로운 이상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승인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진행성 간세포암 치료에서 새로운 1차 표준요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는 2020년 가속 승인 이후 정식 승인으로 전환되며 적응증을 확대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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