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은 총 71명의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메리골릭스는 고·중·저용량 모두에서 월경과다증 개선 효과를 위약 대비 뚜렷하게 나타냈다. 부평가지표인 근종 크기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 정상화, 골반 통증 완화 등에서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메리골릭스는 경구용 GnRH 길항제로, 주사제 위주의 기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과 빠른 약효 발현이 강점이다. 이번 성과로 메리골릭스는 자궁내막증에 이어 자궁근종에서도 치료 효능을 입증하며 신약 허가 가능성과 글로벌 기술 이전 기대감이 높아졌다.
현재 메리골릭스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보조생식술(ART) 등 3개 적응증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이번 임상 성공을 계기로 글로벌 자궁근종 치료제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약 20%가 겪는 흔한 질환으로, 월경과다, 골반 통증, 빈혈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자궁근종 치료제 시장은 2032년 약 6.6조 원($4.5B)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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